[현장목소리] 조현우, “누가 골문 지키든 우리는 하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3 15:38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우승을 위해 더 헌신할 뜻을 내비쳤다.

한국은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천신만고 끝에 8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2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두바이 알 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회복훈련을 가졌다. 22일 바레인전을 소화했던 선수들, 부상 중인 이재성, 만성 무릎 통증을 호소한 구자철을 제외한 9명(골키퍼 2명, 필드 7명)이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을 꿰찼던 조현우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김승규에게 밀려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솔직히 경기에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 그러나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고, 누가 나가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금까지 총 4경기를 치렀고, 바레인전에서 대회 첫 실점을 내줬다. 이날 김승규가 몇 차례 결정적 선방을 했지만, 후반 32분 세컨드볼 상황에서 뚫리고 말았다. 중동 팀답게 바레인 골키퍼는 동점골이 터지자 침대축구를 선보이며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이에 조현우는 “(김)승규 형은 잘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면서, “상대 골키퍼가 쓰러지길래 정말 아픈 줄 알았다. 또 느꼈지만, 침대축구를 못하게 하려면 이른 선제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우는 매 경기 하프타임에 김승규에게 다가가 격려하고 안아줬다. 이 모습은 현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김)승규 형이 부상 없이 지금처럼 잘해줬으면 한다. 우리는 하나다. 경기에 나갈 때 누구든 서로 조언해주고 힘을 실어준다”며 팀 목표를 위해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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