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7' 김현숙 "실제 육아하면서 촬영하는 느낌"

도화=윤성열 기자  |  2019.01.30 15:12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현숙이 '막돼먹은 영애씨17'에서 '워킹맘'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호텔에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이하 '막영애1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현숙은 극 중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골인한 이영애 역을 맡았다. '막영애17'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이영애를 연기하는 김현숙은 이날 "실제로도 5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이 연기하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어 "아이를 안거나 기저귀를 갈거나 유모차를 끄는 자세 등을 연기할 때, 아이를 안 낳은 것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숙은 생후 6개월 된 딸 '꿀벌이'와 연기하는 것에 대해 "육아만 해도 힘들고, 촬영만 해도 힘든데, 실제로 육아를 하면서 촬영을 하는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다른 드라마는 육아 장면이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지만 '막영애17'은 굉장히 육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연기하면서) 우리 아들 어렸을 때 생각도 들고, 굉장히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이전 시즌들과 차별점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들이 성인 배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거의 모든 촬영 현장이 '꿀벌이'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첫선을 보인 이래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은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고군분투와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이번 17번째 시즌은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골인한 이영애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덧 아내이자 엄마가 된 이영애가 '막영애17'을 통해 어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타이틀 롤을 맡은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송민형, 김정하,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정다혜, 이규한 등 주, 조연 배우들이 전 시즌에 이어 출연하며,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새롭게 가세했다.

'막영애17'은 오는 2월 8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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