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사리 "첼시, 이달 내 감독 교체 버튼 누를 수도" [英 언론]

이원희 기자  |  2019.02.13 05:10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은 위기의 남자다. 최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 0-6으로 대패하자 경질설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 "사리 감독이 이 달 안에 경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올 시즌 최우선 목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것이고, 사리 감독이 이를 완료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첼시는 감독 교체라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리그 4위 안에 들거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쉬운 상황은 아니다. 첼시는 승점 50으로 리그 6위에 랭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1), 아스날(승점 50)과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쳐야 한다.

앞으로 일정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15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말뫼와 경기를 치른다. 또 19일은 FA컵 16강에서 맨유와 맞붙는다. 22일 말뫼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25일에는 맨시티와 카라바오(리그컵) 결승을 치른다. 여기에 28일 라이벌 토트넘과 리그 홈경기 일정도 잡혀 있다.

모두 어려운 상대에다 중요한 일정들이다. FA컵이나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할 수 있고, 말뫼전이나 토트넘전 결과가 좋지 않다면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4위권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사리는 중요한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이 달 동안 최악의 결과를 얻을 경우 경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사리가 팀을 떠날 경우 지안프랑코 졸라(53) 첼시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리 감독은 지난여름 첼시 시령탑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첼시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경질 위기에 휩싸였다.

사리 감독은 최근 맨시티전에 패한 뒤 "내 미래는 불확실하다. 만약 구단주가 잔류에 대해 연락을 준다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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