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6관왕' 이케에, 백혈병 진단... 日 체육계 비상

박수진 기자  |  2019.02.12 19:03
이케에 리카코. /AFPBBNews=뉴스1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끌어담으며 대회 MVP(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일본 여자 수영 간판' 이케에 리카코(19)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에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체육계가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조기 발견을 했기에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이케에는 12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발표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019시즌을 대비해 호주 전지 훈련을 진행했지만,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7일 일본으로 급거 귀국했다. 이키에의 전담 의사는 다행히 백혈병을 조기 발견해 다행이라는 의견을 남겼다고 한다.

이에 12일 일본 수영 연맹이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쓰쇼시 아오키 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케에를 전담하는 지로 미키 코치가 이 회견에 나섰다.

미키 코치는 이케에에 대해 "연습을 시작한 지 2주 째부터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현지 병원에 가는 것을 결정했다. 혈액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키 코치는 "이케에는 현재 질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속상해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병마를 싸워 이길 자신감을 봤고, 이케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더했다.

우에노 코지 일본수영연맹 부회장 역시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진단이다. 내년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이 회견도 나름대로 긍정적이기에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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