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신천지에서 항의.."전혀 다른 내용 설명"

전형화 기자  |  2019.02.14 08:35
영화 '사바하' 측이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사바하'가 종교단체 신천지로부터 문의를 받고 일부 장면을 조정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사바하' 제작사 측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영화의 일부 장면이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란 단체를 조사하다가 미스터리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검은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와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신천지 측은 아직 '사바하'가 개봉하지 않은 가운데 영화 내용과 일부 장면이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영화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사바하'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고 설명할 뿐 더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은 맥락상 전혀 다른 내용이란 사실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예고편 등에서 일부 장면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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