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실패 9년' 피닉스, 독기 품었다 "올 여름 FA 5명 타깃!"

이원희 기자  |  2019.02.15 09:58
피닉스 선즈의 데빈 부커. / 사진=AFPBBNews=뉴스1
벌써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는 2009~2010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뒤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8년간 하위권에만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11승 48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15위에 랭크됐다.

그동안 허송세월이 피닉스에 한이 된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는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제임스 존스(39) 피닉스 부단장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라디오 방송 애리조나 스포츠 98.7에 출연해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5명을 타깃으로 삼고, 이 가운데 최소 3명을 영입할 것이다. 대체로 25~30세 사이의 젊고 유능한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닉스는 슈팅가드 데빈 부커(23),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21), 최근 영입한 켈리 오브레 주니어(24)를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짤 것으로 전해졌다.

피닉스가 절실히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꾸준히 브루클린 네츠의 디안젤로 러셀(23), 보스턴 셀틱스의 테리 로지어(25)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 둘은 올 시즌이 끝나면 제한적 FA 자격을 얻는다.

러셀의 경우 2015년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로, 올 시즌 정규리그 58경기에서 평균 득점 20.3점, 리바운드 3.8개, 어시스트 6.6개로 활약 중이다. 특히 올 시즌 올스타 명단에 선발돼 18일 별들의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로지어도 올 시즌 정규리그 57경기에서 평균 득점 9.1점, 리바운드 4.2개, 어시스트 3.2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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