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즈'(Synonyms)에 황금곰상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한국 작품 '벌새'는 비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14+섹션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총 17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이들 작품 중 이스라엘 출신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즈'가 최고의 영예인 황금곰상을 품에 안았다.
심사위원상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바이 더 그레이스 오브 갓'이 수상했으며 남녀주연상은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쏘 롱, 마이 선'에 출연한 중국 배우 왕진춘과 용메이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 섹션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제너레이션 14+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벌새'는 8편의 작품 중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또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우상'이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설경구, 천우희 등이 베를린에서 현지 관객을 만났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