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목덜미 잡힌 권아솔... 샤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심혜진 기자  |  2019.02.22 17:08
샤밀 자브로프(왼쪽)가 권아솔의 목덜미를 잡고 있다. /사진=로드FC
'하빕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가 결국 도발을 참지 못하고 권아솔을 밀치고 목덜미를 잡으며 맞대응했다.

ROAD FC(로드FC)는 22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2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모여 체중을 측정하고, 경기 출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계체량 순서가 되자 '끝판왕' 권아솔이 등장했다. 권아솔은 자브로프를 향해 "빅토리 샤밀 빅토리"라며 도발했다.

화가 난 자브로프는 권아솔을 밀치고 목덜미를 잡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심판들의 제지로 더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두 선수가 경기 전에 싸우는 상황이 나올 뻔했다.

계체를 마친 뒤 자브로프는 "권아솔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일 싸우게 될 상대는 권아솔이 아닌 만수르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샤밀 자브로프(왼쪽)를 도발하는 권아솔(가운데)./사진=로드FC
권아솔의 도발에 대응하는 자브로프./사진=로드FC
권아솔은 지난 20일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도 자브로프와 그의 사촌 동생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했다.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브로프와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18일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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