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퍼거슨-벵거는 ‘SWEET ENEMIES’!”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2.22 16:38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조제 모리뉴은 첼시-맨유-아스널의 삼각 구도가 치열했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감독들을 “SWEET ENEMIES(사랑스러운 적)”라고 정의했다.

모리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9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에 참석했다. 이날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모리뉴는 2004~2007년 첼시 감독 부임 시절 맨유, 아스널과 치열했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두 팀의 감독이었던 벵거와 알렉스 퍼거슨을 향해 “사랑스러운 적”이라고 말했다.

“2004년 처음 프리미어리그(EPL)에 와서 무적의 두 팀을 만났다. 당시 아스널과 맨유가 막강해 챔피언 첼시를 꿈꿨던 나를 힘들게 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첼시도 만만치 않아 벵거 감독과 퍼거슨 감독 역시 나와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했다. 치열한 대결이었지만 훗날 생각하니 ‘사랑스러운 적’들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의 모든 것은 2004년에 시작됐다. 당시 팽팽한 대결 속에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가지게 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감독으로서 좋은 성과도 냈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며 두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모리뉴가 첼시 사령탑으로 있던 2004년은 EPL 최강 자리를 둔 첼시, 맨유, 아스널 간 경쟁이 치열했다. 모리뉴 부임 직전인 2003/2004시즌 아스널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아스널의 독주로 첼시와 맨유는 각각 2,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칼을 간 첼시는 모리뉴 체제하에 바로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8점 뒤진 채 2위, 아스널은 4위에 그쳤다. 두 시즌 연속 2인자에 그친 맨유는 2006/2007시즌 첼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세 시즌 동안 세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경쟁을 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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