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석현 "백지헌·안유진과 동기, 학교 좋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9.02.26 13:09
배우 왕석현/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왕석현(16)이 걸그룹 멤버인 백지헌, 안유진과 고등학교 동기가 됐다.

왕석현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종영 에피소드를 비롯해 근황을 공개했다.

왕석현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정윤석, 프로미스나인 멤버 백지헌, 아이즈원 멤버 안유진과 동기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좋다"는 그다. 걸그룹 멤버와 동기가 된 것보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연극영화과 전공을 하게 됐다. 제가 직접 선택했다. 학교는 마음에 든다. 활동하는데 있어서 지장 없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아무래도 활동을 하게 되면, 일반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 학교가 더 마음에 든다."

본격적으로 학교에 다니기 전 한 차례 학교를 다녀왔다는 그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선생님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작은 사고도 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과의 약속'으로 무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왕석현. 극중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송현우 역을 맡아 눈물샘 자극하는 감성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 비결이 있었다.

"(백혈병이) 어떤 증상이 있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찾아보게 됐다.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왔고, 이해가 잘 안 되기도 했다. 감독님이 추천해 준 동영상이 있었다. 영상 속 주인공이 극중 제 역할과 비슷했다. 죽기 직전까지 담담하게 넘겼고, 슬퍼보였다. 그 동영상을 보면서 연기했다."

왕석현은 극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현우의 아버지인 김재욱 역의 배수빈과 식사 신을 손꼽았다. 서지영(한채영 분), 우나경(오윤아 분), 송민호(이천희 분), 김준서(남기원 분) 등과 식사를 하는 장면이다.

"재욱 아빠가 고기를 주면서 '아플 때는 잘 먹어야 된다'고 하는 장면이었다. 저한테 불고기를 주셨는데, 청양고추가 들어있었다. 매워서 NG가 날 것 같았지만, 참고 연기에 집중했다. 마침 재욱 아빠와 눈이 마주쳤는데, 제 표정을 보셨는데 웃고 계셨다. 나중에 '그런 것도 참아야 된다'고 하셨다."

왕석현은 한채영, 오윤아, 이천희, 배수빈 그리고 극중 할아버지 김상천 역을 맡은 박근형까지 선배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작품이 자신에게 준 의미도 남달랐다고 털어놓았다.

"(방송) 복귀하고 제대로 들어간 작품이었다. 배우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제가 나중에 연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신과의 약속' 이후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왕석현이지만, 이번보다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했다.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복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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