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진상 규명..경찰 출두로 밝혀질까[★FOCUS]

이경호 기자  |  2019.02.27 22:14
승리/사진=김휘선 기자


빅뱅 멤버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클럽 버닝썬 논란에 휘말리면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승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했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에 앞서 "오늘 가장 먼저 소변 검사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고 했다. 더불어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언제든 부르면 다시 추가 조사 받을 예정입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출두한 승리는 취재진 앞에서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짧게나마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하고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는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마약,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는 말로 직접적인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를 둘러싼 버닝썬 논란은 지난 1월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A씨가 버닝썬에서 보안요원으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주장, 언론을 통해 이 내용이 보도되면서부터였다. 이후 버닝썬과 관련해 마약, 경찰 유착, 성범죄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에는 승리가 강남클럽들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담은 보도가 이어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밖에도 승리와 관련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한별 남편 A씨가 승리의 사업 파트너였다고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유리홀딩스 대표로,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보도에서도 거론됐다. 유리홀딩스 측은 즉각 "허위사실"이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승리가 이번 조사를 통해 일단 지속적으로 불거졌던 의혹 중 하나인 마약과 관련해 명쾌한 진상 규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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