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김민재 실수' 베이징 3-1 완파... '모라이스 첫 승'

김우종 기자  |  2019.03.06 20:51
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2:1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북 현대가 베이징 궈안(중국)을 안방에서 가볍게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북 현대는 6일(한국시간)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챙겼다.

전북은 이동국과 로페즈를 중심으로 한교원, 신형민, 이승기, 손준호, 홍정호, 최철순, 김진수, 김민혁, 송범근 골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서 베이징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바캄푸, 위 다바오, 장 시저, 왕 강, 비에라 등이 선발로 나섯다.

전북은 전반 시작 14분 만에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돌파를 시도하는 로페즈(가운데). /사진=뉴스1


전북은 선제골 이후에도 템포를 늦추지 않은 채 베이징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34분 프리킥 기회에서는 로페즈가 때린 강력한 직접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38분에는 로페즈가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이동국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열어줬다. 이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흐름을 타던 전북은 전반 41분 베이징에 역습을 당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나단 비에라가 짧고 정확한 크로스를 열어줬다. 이를 장 시저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송범근의 옆을 뚫고 지나가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 3분 만에 전북이 다시 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해결사는 이동국이었다. 김민재가 전북 선수 셋을 제치며 드리블을 펼쳤으나 막판 드리블이 다소 길었다. 이 실수를 낚아챈 로페즈가 한교원에게 연결했고, 크로스에 이어 이동국이 슬라이딩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이동국의 역전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사진=뉴스1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기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며 이동국과 투 스트라이커로 나란히 배치했다. 결국 모라이스 감독의 카드가 통했다. 후반 26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침착하게 머리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3-1까지 달아났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30분 이동국 대신 이주용, 후반 40분 로페즈 대신 티아고를 차례로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다 지나간 뒤 경기는 전북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신욱의 헤더 골 순간.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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