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회장, 모리뉴 원하지만...수뇌부는 지지 안 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3.09 09:43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수뇌부가 조세 모리뉴 감독 선임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은 모리뉴 감독을 원하지만 누구도 그의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혼란에 빠졌다.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1-4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방수로 투입된 솔라리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을 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 교체를 준비 중이다. 모리뉴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요하임 뢰브 감독 등의 이름이 후보군에 올랐다. 교체 시점이 여름이라면,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후보가 될 수 있다.

페레스 회장 긴급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 및 수뇌부는 뢰브 감독 선임을 주장하면서, 페레스 회장의 생각을 지지하지 않았다.

페레스 회장이 여러모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아약스전이 끝난 후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아스'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를 자르겠다고 협박했고, 라모스는 위약금을 주면 나가겠다고 맞받아쳤다고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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