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박2일' 지킨 차태현, 씁쓸한 퇴장..당분간 자숙 [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2019.03.19 10:50
차태현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첫사랑과 결혼한 멋진 남자, 세 아이의 자상한 아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착한 형.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는 성실한 배우.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배우 차태현이 7년 간 지킨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지난 16일 KBS '9시뉴스'가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원 대 골프 내기 정황 포착해 보도하며 논란이 됐다. 정준영 동영상 몰카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정준영의 핸드폰에서 이들이 나눈 대화가 알려지며 '내기 골프'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KBS가 재구성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차태현, 김준호 등 출연진들이 내기 골프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차태현은 자신이 내기 골프에서 획득한 돈을 사진 찍어 올리며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는 말는 말을 남겼다. 이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당시 '1박 2일' PD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박2일' 막내 정준영의 범죄로 인해, 수년 전 형들의 이야기까지 공개되며 프로그램은 존폐기로에 놓이게 됐다.

무엇보다 2012년 프로그램에 합류해 7년 간 '1박2일'을 지킨 차태현은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한 채 씁쓸하게 프로그램에서 퇴장하게 됐다.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라며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죄의 뜻도 함께 전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웃음을 주며, 형과 동생들을 보살펴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차태현이기에 그의 퇴장이 더욱 안타깝다. 차태현은 당분간 대외활동을 접고 자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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