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레이커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

이원희 기자  |  2019.03.20 07:38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39)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린 가운데, 연고지 라이벌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57)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칼럼니스트 피터 벡시(76)에 따르면 리버스 감독은 오래 전부터 레이커스나 뉴욕 닉스 등을 맡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레이커스가 차기 감독을 원한다면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레이커스도 리버스 감독의 선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클리퍼스는 41승 30패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올라있다. 크리스 폴(34·휴스턴)을 비롯해 디안드레 조던(31·뉴욕 닉스), 블레이크 그리핀(30·디트로이트) 등 여러 주축선수를 떠나보냈음에도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리버스 감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스 감독은 2004~2013년 보스턴 셀틱스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고, 곧바로 클리퍼스를 맡아 7년간 지휘봉을 잡고 있다.

레이커스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31승 39패로 서부 11위에 위치했다. 정규리그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클리퍼스와 9.5경기차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월튼 감독의 경질설도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앞서 좋지 않은 소식도 여러 번 나왔다.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부진하자 매직 존슨(60) 사장이 월튼 감독을 불러 혼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팀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5) 측이 월튼 감독의 경질을 원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루크 월튼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이에 현지 언론들은 월튼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레이커스를 맡긴 힘들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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