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이별"..'진심이 닿다' 유인나의 감정 스펙트럼

한해선 기자  |  2019.03.21 09:14
/사진=tvN '진심이 닿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유인나가 이별의 슬픔을 섬세하게 그리며 '진심이 닿다'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인나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실연의 아픔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서 권정록(이동욱 분)은 자신과의 스캔들이 오진심의 배우 복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별을 통보했다.

진심은 갑작스러운 헤어짐에 "많이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언제나 내 편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이렇게 갑자기 변해? 어떻게 몇 마디 말로 끝이나. 난 이별 같은 거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아무 것도 모르겠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로펌을 떠나 성공적으로 배우로 복귀한 진심은 이별 연기를 하면서 내내 정록을 떠올렸다. 결국 눈물을 펑펑 흘리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쏟아내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내가 계속 힘들어하면 변호사님도 안 좋을 테니 어떻게든 잘 추스리겠다"며 애써 마음을 다독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진심은 임윤희 사건의 진범을 찾아낸 정록이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소식을 접했다. 또 다른 진범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한 정록의 소신 있는 행보였지만, 돈에 눈이 먼 변호사로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된 상황. 진심은 자신이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정록을 떠올리며, 늦게나마 젠가 게임으로 얻은 소원을 말했다.

진심은 "내 소원은 변호사님이 흔들리지 않는 거예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멋지게 해내실 거라 믿어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자신의 슬픔보다 정록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유인나는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오진심 사랑법'을 보여주며 감동적인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초반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면 무르익어가는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몰입을 돕는 유인나의 힘의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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