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에서 각 구단에게 승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산은 22승으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고, 두산(1983~88, 2013~17)을 비롯해 롯데(2011~16, 14 경기 없음), 삼성(1990~94, 2001~05)은 개막전 최다인 5연승을 기록 한 바 있다. NC와 KT는 2016년부터 나란히 개막 3연승을 이어가며 올해 4연승을 노린다.
특히 올 시즌 창원NC파크에서의 역사적인 첫 개막전을 앞둔 NC가 신구장 첫 경기이자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KBO 리그 역사상 OB의 프랜차이즈 스타 장호연이 개막전에 새겨놓은 역사는 선명하다. 기교파 투수였던 장호연은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와 신인선수 최초 완봉승을 이뤘고, 이후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승), 최다 완봉승 타이(2승), 최다승(6승), 최다 선발 등판(9차례) 등 역대 개막전의 한 페이지를 그의 이름으로 각인시켰다. 또한, 약 150년의 MLB 역사상 단 한번밖에 없었던 개막전 노히트노런을 KBO 리그 출범 6년 만인 1988년 롯데를 상대로 장호연이 달성했다.
지난해 대형신인 KT 강백호는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는 이 기록으로 고졸 신인 최초 데뷔 첫 타석 홈런, 개막전 신인 첫 타석 홈런,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전 1호 홈런 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화려한 개막전 데뷔를 치뤘던 강백호는 기세를 몰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상식에서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인 신인왕의 영광을 누리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주말 이틀 연속 6만 관객이 야구장을 찾는 등 정규시즌을 방불케 했던 시범경기에 이어, 올 시즌 정규시즌 역시 풍성한 기록의 향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최초로 개막전 5개 구장 매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어떤 진기록들이 38번째 개막전 역사에 남겨질지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은 전전년도(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와 LG가 맞붙는 광주 경기로 KBO 정운찬 총재가 개막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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