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검니폼'이 돌아왔다... 이형종 "강해 보이지 않나요?"

한동훈 기자  |  2019.03.23 10:00
LG 이형종. /사진=한동훈 기자
"강해 보이지 않나요?"

LG 트윈스 이형종(30)이 검정색 유니폼을 다시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형종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김현수와 함께 LG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주장 김현수는 홈 줄무늬 유니폼을, 이형종은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 특히 2012년 이후 사라졌던 검정 유니폼이 오랜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LG는 창단부터 2011년까지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사용했다. LG 신바람 야구의 상징이기도 했는데 2012년부터 회색으로 변경됐다. LG 팬들은 이 유니폼을 '검니폼'이라 부르며 그리워했다. LG 구단 또한 내부적으로 부활을 검토해 왔다.

결국 올 시즌 '검니폼' 부활이 전격 결정됐다. 기본적으로는 원정 시 기존 회색 유니폼과 병행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검정색 비중을 더 높이자는 내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바로 이 '검니폼'을 이형종이 개막 미디어데이에 입고 나타났다. 이형종은 과거 '검니폼'을 입어 본 몇 안 되는 LG 선수 중 한 명이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형종은 2010년 1군에 데뷔하며 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 해 8월 은퇴를 선언한 뒤 군 복무를 했다.

이형종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입어본다"며 아련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어엿한 야수로 발돋움했지만 검니폼을 입었던 당시는 새파란 신인 투수였기 때문이다. 이형종은 "(검니폼을) 다시 입어보고 싶다는 가끔 생각을 하긴 했다. 검정색이 덥긴 덥다. 하지만 밤 경기가 훨씬 많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9년 전과 색은 같지만 기능과 디자인은 조금 바뀌었다. 이형종은 "일단 가벼운 느낌이다. 바람 구멍도 훨씬 촘촘해졌다"면서 "더 강해 보이지 않나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정규시즌 개막전인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원정부터 이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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