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돈', 소설책에서 스크린으로 튀어나온 사연 [★비하인드]

강민경 기자  |  2019.03.24 09:31
/사진=영화 '돈' 포스터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다수 접할 수 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덕혜옹주', '7년의 밤' 등이 그 예다.

지난 20일 영화 '돈'(감독 박누리)이 관객과 만났다. '돈'은 장현도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돈'은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베를린'(감독 류승완),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이다. 박누리 감독은 어떻게 원작인 장현도 작가의 '돈'을 접하게 됐을까. 박누리 감독은 다른 대본을 준비하고 있던 중 지인으로부터 '돈'을 추천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이 재밌다며 읽어보라고 했다. '주식에 관한 이야기인데 괜찮을까?'라는 우려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을 펴는 순간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돈'은 "숫자 0이 10개면 얼마일까", "콤마 3개면 100억"이라는 류준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는 소설 첫 장에도 비슷한 문구로 나온다. 박누리 감독은 해당 문구를 보고 "제가 0을 세고 있더라. 갑자기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0이 열개면 돈이 얼마인지 바로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때부터 책이 재밌게 읽혀졌다"고 했다.

류준열이 조일현으로 분해 청춘을 연기했다. 조일현은 평범하고, 치열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20대 취업준비생들의 미래형 같은 인물이다. 박누리 감독은 조일현에 공감을 느꼈다고. 그는 "조일현이라는 인물은 평범하고 잘난 것이 없고, 치열하게 사는 인물이다. 저랑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조일현이 돈을 벌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남 얘기 같지 않았다. '만약 저런 기회가 내게도 온다면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박누리 감독이 '돈'을 통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바로 '돈'이다. 그는 "제가 공감했던 부분을 만들어 보여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공감과 함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끔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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