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BO 강렬 데뷔!' 페르난데스 멀티히트, 두산 복덩이 될까?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3.23 17:25
페르난데스(오른쪽)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강렬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9 KBO 리그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 외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펄펄 날았다. 페르난데스는 두산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무엇보다 두 안타 모두 귀중한 순간에 나왔다. 첫 안타는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말 터져 나왔다. 1사 1,2루 기회.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투수는 선발 서폴드.

앞서 두 타석에서 연속으로 침묵했던 페르난데스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서폴드의 6구째를 받아쳐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국 무대 첫 안타이자 타점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두 팀이 3-3으로 맞선 8회말이었다. 2사 1,2루 기회서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페르난데스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쳐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결국 이 귀중한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은 5-4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주환이 부상에서 들어오면 누군가 한 명이 빠져야 한다"면서 "페르난데스에게도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두산은 그동안 외국인 타자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과연 페르난데스가 두산의 새 외인 복덩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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