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1차전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했다. 엄청난 혈투였다. 무려 149분 동안 경기가 진행됐고, V-리그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장 경기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미 지난 1차전부터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최태웅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3차전에 영향을 미칠 2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만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차전에서 발등을 다친 이승원도 있다. 먼저 파다르는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허리통증을 호소해 결장한 바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다. 최 감독은 "파다르의 몸상태는 60%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부상에 걱정을 갖고 있는 상태다. 리그 때의 100% 컨디션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승원도 어제 병원에 갔는데 단순 타박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발등이기 때문에 통증이 남았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포 전광인도 마찬가지. 특히 전광인은 경기 전부터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최 감독은 "계속 안 좋아지는 상황이다"고 한숨을 쉰 뒤 "경기에 뛸 때는 어쩔 수 없지만 휴식을 취할 때는 회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에이스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아픔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원동력이 된다. 부상을 핑계대지 말라고 했다. 프로는 결과로 승부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할 것이면 제대로 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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