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든든합니다" 정우영 화려한 등장에 설렘 가득한 LG

인천=한동훈 기자  |  2019.03.27 05:23
LG 정우영 /사진=한동훈 기자
"든든합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6일 경기 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우영(20)이라는 대형 신인 등장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LG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전에 6-3으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3승 무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부터는 정우영, 진해수, 신정락, 정찬헌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리드를 지켰다. 특히 6회 구원 등판한 신인 정우영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계속 말씀 드렸었는데 드디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불펜 쪽에서 활용도가 매우 클 것 같다.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서울고 출신으로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전지훈련 투수 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24일 데뷔전에서는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6일 SK전은 더욱 완벽했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선발 임찬규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투구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첫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이재원을 3루 땅볼, 김강민을 2루 땅볼로 잠재웠다. 7회에는 대타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최항을 삼진, 김성현을 2루 땅볼 처리했다.

정우영은 "떨리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타이트한 상황이라 더욱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3회부터 몸을 풀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등판하게 됐다고 한다. 정우영은 "형들이 '너 상위타순 막을 거 같다'고 말해주셨다. SK는 일본에서도(연습경기) 붙어 본 적 있었다. 자신 있게 던지려고 마음 먹고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포수 유강남만 믿고 던졌다. 정우영은 "강남이형 사인만 보고 투구했다. 포심, 투심 위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앞으로 꼭 필승조 한 자리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발이나 구원을 특별히 가릴 처지도 아니다. 정우영은 "솔직히 처음에는 선발이 좋았다. 하지만 이렇게 구원으로 나가면 더 많이 경기를 뛸 수 있다. 더 재밌는 상황에도 나갈 수 있다.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시니까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자신 있게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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