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안우진, 한 번 더 믿고 맡기고 싶었다"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4.04 17:30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 /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선발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안우진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⅓이닝(103구) 10피안타(2홈런) 8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4회까지만 해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5회부터 흔들려 실점이 늘어났다. 1-3으로 뒤진 7회에는 NC의 노진혁, 박석민에게 연속타자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정석 감독은 4일 NC전을 앞두고 안우진에 대해 "안우진을 한 번 더 믿고 맡기고 싶어 7회에 내보냈다. 우리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만약 우리가 3-1로 이기고 있었다면 불펜을 내보낼 수도 있었다"며 "잘 던졌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힘을 실었다.

키움은 10경기에서 선발승이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10개 구단 중에서 SK 와이번스와 함께 선발승이 가장 적다. 반면 퀄리티스타트는 5회로 두산 베어스(7회)에 이어 리그 2위를 마크 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이 두 바퀴를 돌았는데 선발승이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면서도 "그간 선발들을 편하게 해준 경기가 없었던 것 같다. 선발들이 꾸준히 호투해준다면 타자들도 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선발들을 던지는 것을 보니 자신감이 생긴 부분도 있다. 올해 시즌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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