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영석, '박병호 수업' 받고 2홈런... 내용은 "비밀!"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4.05 10:24
키움 히어로즈의 장영석. / 사진=뉴시스
"안 돼요, 안 돼. 비밀이에요."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29)은 지난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팀 내 타자 중 하나다. NC 투수들에 맞서 3경기 타율 0.333를 몰아쳤고, 홈런도 2개나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스리런포로 시즌 첫 홈런 소식을 알린 뒤 4일 경기에서도 투런포를 터뜨렸다.

장영석의 활약에 키움은 팀 거포 박병호(33)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박병호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2일과 3일 선발명단에 들지 못했다. 대신 장영석이 1루 수비를 맡았고, 매서운 타격감까지 보여 팀에 도움이 됐다. 덕분에 키움은 시즌 첫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4월의 출발. 장영석은 4일 스타뉴스와 만나 "4월부터 타격감이 올라왔다. 아직 날씨가 춥기 때문에 경기 내내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잘 쳐서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선다. 편하게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병호의 도움이 있었다. 장영석은 "(박)병호 형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박)병호 형이 내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특히 타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나도 여러 가지로 물어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병호가 타격에 대해 어떤 걸 가르쳐 줬느냐'라는 질문에 장영석은 "정말 말하면 안돼요. 비밀입니다"라고 웃으며 손사래 쳤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뉴스1
박병호는 2012년 31개, 2013년 37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수상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두 시즌을 뛴 뒤 돌아와 지난해 홈런 43개를 때려냈다. 부상으로 113경기만 출전하고 쌓은 기록이다. 지난 해 홈런왕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1)은 139경기에 나서 44개를 기록했다.

장영석은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꼽히는 박병호에게 특별 수업을 받은 셈이다. 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장영석은 "올해 기록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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