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죄송하다"..대중은 싸늘 [★FOCUS]

이경호 기자  |  2019.04.10 15:35
로이킴/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로이킴(26·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에 앞서 입을 열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3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파문을 일으켰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졌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일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학업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로이킴은 지난 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새벽 시간에 입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이킴/사진=김창현 기자


논란이 불거진지 약 9일 만에 경찰 조사로 취재진 앞에 서게 된 로이킴. 그는 "먼저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그 외는 어떤 말도,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로이킴은 자신의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는 말뿐이었다.

그의 경찰 출석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았다. 앞서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일명 '버닝썬 게이트', '단체 대화방' 파문을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죄송합니다"고 했지만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갖가지 범죄 혐의로 진정성마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을 스타로 만들어준 팬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한 범죄 혐의는 공분을 사고 있는 셈이다.

그를 향한 비판은 히트곡을 비유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가 불렀던 노래 '봄봄봄', '먼지가 되어' 등을 두고 비꼬았다. 이번 경찰 조사에서 로이킴은 얼마나 성실히 조사에 임했을지, 조사 후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이킴 외에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 로이킴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 함께 출연했다. 로이킴, 정준영은 이 프로그램을 인연으로 연예계 절친까지 됐다.

단체 대화방 파문을 일으킨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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