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PD "전봉준 주인공 아냐..보통 사람들 얘기"

목동=윤성열 기자  |  2019.04.17 15:29
/사진제공=SBS


조선 후기 발생한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녹두꽃' 연출을 맡은 신경수PD가 "한 명의 영웅에 대한 얘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드라마 제작 의도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컨퍼런스룸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PD는 '녹두꽃'에 대해 소개하며 "2019년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분노와 좌절, 그걸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마침 회의를 하다 보니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해에 전북 고부 이방 가문의 두 형제의 이야기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신PD는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을 주인공으로 세우지 않은 것에 대해 "작가님과 작년 2~3월 때 만나 기획을 하면서 '전봉준을 전면에 세워야지' 욕심이 있었다"며 "그런데 2달 정도 작업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 역사와 전봉준이 주는 아우라를 쉽사리 드라마로 풀어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봉준이 '메인으로 오면 역사 드라마처럼 흘러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인공을 다른 인물로 바꿨던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한 명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의 보통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 누군가의 아들, 형, 아우 등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전봉준을 주인공으로 하면 운신의 폭이 넓지 않고, 드라마가 편협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박혁권 등이 출연하며, '열혈사제'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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