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국과수서 마약 양성 반응..팬들 실망에 퇴출 성명 [종합]

이경호 기자  |  2019.04.24 00:17
박유천/사진=스타뉴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와 관련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이 '퇴출 요구'까지 들고 나섰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의 자택을 비롯해 신체,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간이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또 체모가 대부분 제모된 상태에서 다리털을 일부 체취, 국과수에 마약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의뢰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청구했다. 오는 26일 영장 실질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CCTV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 이번에 국과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에서도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한 양성 반응, 사전구속영장 신청(청구) 등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한 팬 커뮤니티에 '퇴출 성명서'까지 나왔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는 이날 '퇴출 촉구 성명문'이 등장했다.

해당 성명문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처음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왔습니다"고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고 했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서는 앞서 박유천의 기자회견 후에 그의 호소를 믿고 지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마약 검사 양성 반응 보도로 팬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약과 관련해서는 결코 아니라고 했던 그였다. 퇴출 성명서를 발표한 박유천 갤러리에서는 팬들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엿 볼 수 있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 전 연인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신체와 경기 하남시 소재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 채취된 박유천의 모발, 소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자신을 둘러싼 마약 혐의와 관련해 줄곧 부인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또한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에 "저희도 (박유천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아직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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