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키움전 1361일만 '8실점'... 양현종도 못 막은 '9연패' [★분석]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4.26 21:50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양현종(31)을 올렸지만, 결과는 또 패배였다. 키움 히어로즈에 강했던 양현종이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KIA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 키움전에서 4-8의 패배를 당했다.

무려 9연패다. 2010년 6월부터 7월까지 16연패를 당한 후 9년 만에 처음 기록하는 9연패다. KIA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모습.

냉정히 말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였다. 선발이 양현종이었기 때문. 양현종은 최근 3년간 키움전 11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39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였다.

고척에서도 좋았다. 최근 3년간 고척에서 5경기에 나섰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고척 한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뽐내기도 했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쳐주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문제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날 양현종은 4⅓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말 먼저 1점을 내줬다. 이후 2회초 타선이 2점을 내줬으나, 2회말 다시 2실점이 나왔다. 그리고 5회말 5실점하며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까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더 어려워졌고, 그대로 4-8로 패하고 말았다. 9연패 확정. KIA로서는 뼈아픈 1패였다.

양현종이 키움전에서 8실점을 기록한 것은 무려 1361일 만이었다. 지난 2015년 8월 4일 목동 경기였다. 당시 5이닝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후 키움을 상대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경기였다.

그리고 이날 8실점이 나왔다. 자책점은 7점. KIA로서는 '하필이면'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 키움전은 늘 강했던 양현종이기에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하필 양현종이 무너지고 말았다. 에이스도 팀의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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