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SV' KIA 문경찬 "등판 전부터 설레더라구요" [★인터뷰]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4.27 22:30
데뷔 첫 세이브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KIA 타이거즈 문경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밝은 표정이었다. 빡빡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위해 등판했고, 잘 지켜냈다. 의외로 긴장보다는 설렘을 말했다. KIA 타이거즈 문경찬(27) 이야기다.

문경찬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어려운 경기였다. KIA는 이날 먼저 1점을 뽑고고 3점을 내줬다. 이후 2-4로 끌려가다 7회초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안치홍의 역전 결승타-김주찬의 쐐기 적시타가 더해져 6-4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9연패에서 벗어났다. 천금 그 이상의 승리였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승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승리를 '초보 마무리' 문경찬이 지켜냈다. 김윤동의 이탈로 새 마무리로 나서게 된 문경찬은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데뷔 첫 세이브 달성이었다.

경기 후 만난 문경찬은 "4-4 동점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부터 흥분되고 설레더라. 형들과 코치님들께서 공 좋다고, 잘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세이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음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 그러면서 구속도 좀 올라온 것 같다. 사실 마무리로 나가는 것이 결정됐을 때 당황하기도 했다. 사실 오늘도 와 닿지는 않았는데, 올라갈 때가 되니 설렜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문경찬은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기는 했다. 2사 후에 박동원 선수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잘 던졌다고 생각한 공이 안타가 됐다. 하지만 야수진이 '괜찮다'며 힘을 줬고, 지킬 수 있었다. 빡빡한 상황이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짚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첫 등판부터 성공시켰다. 의외로 긴장보다는 흥분을 먼저 느꼈다는 문경찬. 담대함이 엿보였다. 누수가 많은 KIA의 뒷문이지만, 문경찬이 이처럼 막아준다면 이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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