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구속영장 신청→YG엔터테인먼트로 의혹 확산

김혜림 이슈팀 기자  |  2019.04.29 20:16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경찰이 가수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29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의 공금을 횡령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가수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가수 승리를 미성년자 출입 무마와 관련 2번, 성매매 알선 4번, 불법촬영 3번,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총경 사건 5번 등 총 15번 소환 조사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거의 모든 사건에 연루됐지만, 구속 수사를 피해 왔다. 이는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을 받으면서도,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해 왔기 때문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승리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 측에 따르면 버닝썬의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전원산업이 최대 8억 원, 승리가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가 5-6억 원, 승리의 팬인 린사모 측이 5-6억 원 등 총 20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한편 승리에 대한 영장 신청으로 의혹이 YG엔터테인먼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버닝썬과 전원산업에 대해 특별세무조사 중이며, YG엔터테인먼트와의 연관성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횡령·성매매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한 뒤, '경찰 유착' 사건을 파헤치는 데 매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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