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사 짜릿 끝내기' 김회성 "기회 올 것이라 생각했다"

대전=심혜진 기자  |  2019.05.04 21:19
김회성./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김회성이 개인 3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 김민하, 오선진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창열의 타석에서 한화 벤치는 김회성을 투입했다.

적중했다. 김회성은 KT 정성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까지 뻗는 장타를 뽑아냈다. 좌익수 오태곤이 잡으려고 점프했지만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와 김회성이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15번째, 통산 1100번째, 개인 3번째 끝내기 기록이다.

경기 후 김회성은 "타구가 마지막에 떨어지길래 끝난 줄도 모르고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운 좋게 끝내기로 이어졌다. 이창열의 타석에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전력 분석과 함께 뒤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스윙만 하고 들어오자는 생각을 하고 편하게 타석에 서 있었다. 자칫 패배하면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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