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공유→음주운전→성폭행..최종훈 2개월 타임라인

공미나 기자  |  2019.05.11 08:30
최종훈 /사진=뉴스1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결국 구속됐다. 지난 3월 경찰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약 두 달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음주운전 적발로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최종훈과 관련한 파문은 지난 1월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에서 뻗어 나온 '정준영 스캔들'이 시초였다. '버닝썬 게이트'를 조사하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정황을 포착했다.

최종훈은 지난 3월 12일 단체 채팅방 속 '가수 C씨'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최종훈은 소속사 FNC를 통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성접대 등의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며 최종훈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 최종훈이 채팅방에서 잠든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어 공유한 사실과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듯 나눈 저속한 대화들에 대중은 공분했다.

3월 13일에는 그가 지난 2016년 2월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250만원, 면허 정지 100일의 처분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아울러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이를 무마하려 경찰에 뇌물을 청탁하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최종훈은 이 역시 부인했지만, 경찰 관계자와 친분 관계가 드러나며 4월 4일 경찰 조사에서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를 시인했다.

결국 소속사 FNC는 최종훈을 퇴출시켰다. 최종훈도 3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룹 탈퇴를 넘어 연예계 은퇴 의사도 표명했다.

퇴출 후에도 그의 범죄 혐의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았다.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가 추가로 밝혀진 것. 지난 4월 말 최종훈과 단체 채팅방 멤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이 등장했고, 결국 그는 지난 9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이 결정됐다.

구속을 피하지 못한 최종훈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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