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의 첫 승 비결... 1회 뒤 송진우 코치·장민재의 조언

대전=이원희 기자  |  2019.05.14 22:15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 / 사진=OSEN 제공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김민우(24)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민우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3패)을 거머쥐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회말 한화의 베테랑 타자 최진행이 만루포를 쏘아 올려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김민우도 안정감을 되찾아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우는 경기 뒤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동안 많은 믿음을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마운드에서 최대한 힘을 들이지 않고 제구에 신경 쓰며 던졌다. 덕분에 원하는 곳에 제구가 잘 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우는 "1회 포크볼이 많이 떴다. 하지만 송진우 투수코치와 팀 동료 장민재가 낮게 던지라고 조언해줬다. 제구가 잡히면서 이를 집중적으로 던졌다. 아직 자신 있는 구종은 커브인데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 남은 경기 성적을 떠나 선발투수로 꾸준히 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 코치(가운데)와 김민우(맨 오른쪽). / 사진=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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