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승부차기 혈투’ 상주, 제주 꺾고 '8강 진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5.15 21:09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 기자= 상주상무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상주는 1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제주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3-12로 승리를 거뒀다.

홈팀 상주는 리그와 FA컵을 병행하는 일정 속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1-3-2 전술로 나선 상주는 송시우와 심동운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한석종, 이찬동, 신창무로 허리진을 꾸렸다. 배신영이 수비진 앞에 위치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고 강상우, 백동규, 마상훈, 이민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태안이 꼈다.

반면 제주는 최정예 전력으로 나섰다. 3-4-3 전형으로 맞선 제주는 마그노를 중심으로 윤일록과 아길라르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은범과 김호남이 좌우에 위치했고 이동희와 권순형이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알렉스, 김동우, 김원일이 나섰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정예 멤버로 나선 제주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제주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상주를 압박했다. 전반 14분 아길라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상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윤일록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상주는 송시우와 심동운의 개인기량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송시우가 좁은 공간을 돌파하며 찬스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34분에는 심동운이 수비를 벗겨내고 슈팅을 날렸지만 이창근에게 막혔다.

전반 막판 양 팀이 한 차례씩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42분 제주가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든 뒤 아길라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권태안이 막아냈다. 상주는 2분 뒤 신창무의 프리킥을 이찬동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제주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 권순형-아길라르-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아길라르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감귤타카’라고 불리는 제주 특유의 플레이가 빛난 순간이었다.

상주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제주 수비의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선 상주 류승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주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7분 뒤 신창무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갔다.

계속해서 제주의 골문을 두드리던 상주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4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제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신창무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초반부터 상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역습에 나선 김경중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신창무의 코너킥을 진성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창근의 손과 골대에 차례로 맞고 나갔다. 상주로서는 운이 따르지 않는 순간이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을 펼친 끝에 미소 지은 쪽은 상주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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