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끝판왕' 권아솔, 만수르에 서브미션 패배

박수진 기자  |  2019.05.18 21:26
권아솔이 만수르에 서브미션패를 하고 말았다.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이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을 뺏겼다. '끝판왕'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게 서브미션으로 졌다.

권아솔은 18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대회 타이틀 3차 방어전 겸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서 만수르의 조르기 기술에 걸려 3분여 만에 기권하고 말았다.

이날 권아솔은 경기 초반부터 만수르에 완전히 밀렸다. 약 2년 반 만에 경기를 치른 탓인지 만수르를 공략조차 하지 못했다. 권아솔은 만수르의 틈을 보며 타격전을 노렸지만, 만수를 이를 완벽히 차단해냈다. 오히려 권아솔이 만수르에 걸려졌고, 클린치를 당했다.

결국 권아솔은 만수르의 조르기에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3분여 만에 기권 선언을 했다. 그대로 링에 쓰러져 넋을 놓고 만수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 승리로 만수르는 라이트급 챔피언의 벨트를 따낸 동시에 100만불의 주인공이 됐다. 만수르는 경기 후 "상금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육관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국민들에 죄송하고 감사하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만수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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