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TKO승' 윤태영, 당찬 포부 "제2의 누구는 되기 싫다"

김동영 기자  |  2019.05.21 17:02
로드FC 데뷔전에서 TKO승을 따낸 윤태영(왼쪽). /사진=로드FC 제공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ROAD FC(로드FC)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윤태영(23·제주 팀더킹)이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윤태영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에서 임병하를 파운딩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첫 경기임에도 윤태영은 신인 같지 않았다.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였고, 상대의 멘탈을 흔드는 도발까지 했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졌을 때는 이를 읽고 펀치를 던지며 다운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 결과 파운딩에 의한 TKO로 값진 승리를 따내 데뷔전에서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리에 대해 윤태영은 "데뷔전이라 서브미션이든 KO든 TKO든 판정까지 가지 않는, 멋진 경기로 끝내고 싶었다. 파운딩에 의한 TKO를 보여줘 경기 그 자체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준비한 것이 많이 있었고 긴장을 안 하기도 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팀더킹 유성옥 관장님과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관장님은 다리가 아프신데 선수들을 생각해 열심히 뛰어다니시고, 나를 친아들처럼 대해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고 더했다.

그렇다면 윤태영은 어떤 점이 아쉬웠을까. 윤태영은 "타격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레슬링과 주짓수는 방어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타격을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공격이 너무 단조로웠다"고 설명했다.

로드FC 데뷔전에서 TKO승을 따낸 윤태영(왼쪽). /사진=로드FC 제공

부족한 점을 말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윤태영은 잘 싸웠다. 상대를 도발하는 여유도 부렸다. 데뷔전에서는 긴장을 하는 선수가 대부분인데,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 강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윤태영은 "도발은 준비된 게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하는 경기이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으니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경기했기에 더 많은 연락을 받으면서 제주도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윤태영은 "'확실히 ROAD FC 단체가 큰 단체구나'라는 걸 느꼈다. 이번 제주도 경기에 이목이 많이 집중됐던 거 같고, 평소에 연락 안 하던 친구들도 TV, 직관 등 경기를 보고 연락해준 친구들도 많았다"며 웃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윤태영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훈련이다.

윤태영은 "내 데뷔전은 60점 정도다. 열심히 훈련해 제2의 누구처럼 아류작이 되는 건 싫다. 제1의 윤태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로드FC)는 오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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