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신화" 써드아이, 눈물로 염원한 '꽃길'[종합]

강남=공미나 기자  |  2019.05.21 15:24
그룹 써드아이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써드아이(유지, 유림, 하은)가 눈물의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걸그룹 써드아이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써드아이는 여러모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됐다.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 드문 3인조 그룹이며, 청순과 섹시 등 기존 걸그룹과 거리가 먼 강렬하고 파워풀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날 데뷔곡 'DMT'로 무대에 오른 써드아이는 파워풀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곡 'DMT'는 'Do Ma Thang' 약자로 힙합(Hip-Hop), 글리치합(Glitch-Hop), 뭄바톤(Moombahton) 등 트렌디한 장르가 모두 담긴 다이내믹한 곡이다. 워너원의 'Beautiful', 골든차일드의 'Genie' 등을 만든 우직, Myo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그룹 써드아이 /사진=김휘선 기자


무대를 마친 써드아이는 음악을 보여준 당당함이 아닌 신인의 간절함이 가득했다. "써드아이는 제 3의 눈이라는 의미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색다른 시선으로 해석해서 써드아이만의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팀명을 소개하는 써드아이 멤버들은 연신 떨리는 목소리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사실 써드아이 세 멤버에게 이 자리는 첫 데뷔 무대가 아니었다. 세 멤버는 지난 2017년 5인조 걸그룹 애플비로 데뷔한 바 있다. 한 번의 좌절을 맛본 후 다시 얻게 된 데뷔 기회인 만큼 이들의 간절함은 남달랐다.

그룹 써드아이 유지 /사진=김휘선 기자


특히 'K팝스타' '카라 프로젝트' '더 유닛'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친 유지는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이 좌절하고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함께 꽃길만 걷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써드아이는 롤모델로는 "신화"를 꼽았다. 이들은 "항상 멋있고 장수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며 "걸그룹이긴 하지만 성별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여자, 남자 모두 따라 해보고 싶은 퍼포먼스를 시도했다"며 걸그룹으로서 새로운 시도들을 해 나가겠다고는 포부를 밝혔다.

그룹 써드아이 유림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써드아이 하은 /사진=김휘선 기자


한편 써드아이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DMT'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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