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둘, 13년차' 김광현, 여전히 가슴에 남은 미국행 '꿈'

잠실=박수진 기자  |  2019.05.23 14:15
김광현. /사진=SK 제공
"미국에 가는 것은 여전히 나의 꿈이다."

프로 13년차에 접어든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의 가슴에는 못 이룬 꿈 하나가 있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KBO 리그를 호령했고 이제 우리 나이 서른 두 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다.

김광현은 KBO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꼽힌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 중이다. 다승 공동 1위이며, 최다 탈삼진 1위다. 소화 이닝 역시 63⅔이닝으로 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외국인 투수들로 원투펀치를 구성하지만, 김광현은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4개(2007, 2008, 2010, 2018년)나 갖고 있는 김광현에게도 못 이룬 꿈 하나가 있다. 바로 미국 진출이다. 앞서 김광현은 201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부 조건에서 합의를 하지 못해 무산됐다. 2016시즌 후에는 FA(프리에이전트) 권리를 행사해 시장에 나왔지만, 4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SK에 잔류했다.

FA 계약 이후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17시즌을 쉰 것이 결과적으로 김광현의 발전에는 도움이 됐다. 2018년 사실상 재활 시즌임에도 25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한된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구종도 다양화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평균 구속 역시 수술 전보다 3km 정도 증가했고, 타자들을 상대하는 노련미까지 갖추게 됐다.

김광현과 SK의 계약 기간은 2021시즌까지다. 하지만 SK 구단이 대승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할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현재까지는 김광현은 원론적으로 미국 진출에 대한 꿈만 밝힌 상태다. SK 구단도 그 뜻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은 없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역시 김광현을 포함한 KBO 리그 주요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여러 구장을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광현은 "관리를 잘 해서 좋은 컨디션과 좋은 몸 상태로 미국에 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감독님께서 잘 관리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렇지만,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 이번 시즌 다시 팀이 우승하는 것이 첫 번째 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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