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 로하스, 개인 최다 '5안타 맹타'로 생일 자축

광주=심혜진 기자  |  2019.05.24 22:07
로하스./사진=뉴시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로하스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어느 날보다 뜻깊은 날이다. 로하스의 30번째 생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일을 화끈하게 자축했다. 무려 5안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자 자신의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가장 최근 4안타 경기는 2018년 7월 18일 수원 한화전에서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5안타로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1회 2사 1루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로하스의 2루타로 2, 3루가 됐지만 유한준이 2루수 뜬공에 그쳐 선취점에 실패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에도 안타를 신고했다.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루 상황. 이번에도 KIA 선발 차명진을 공략해 또 한번 2루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날렸다면 이번에는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로하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1-5로 격차가 벌어진 5회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박경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번에는 유한준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로하스의 방망이는 변함없었다. 4-7이 된 2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5안타를 완성했다.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로하스의 맹활약에도 KT는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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