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잠긴 김도훈 감독 "故차경복 감독님 생각나" [★현장]

성남=박수진 기자  |  2019.05.25 21:39
김도훈 감독.
김도훈(49) 울산 현대 감독이 돌아온 성남에서 추억에 잠겼다. 현역 시절 뛰었던 운동장이었기에 더 특별했던 김도훈 감독은 함께 축구를 했었던 故 차경복 감독을 떠올렸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성남전서 4-1로 대승했다. 선제 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4골을 몰어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종료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도훈 감독은 "성남종합운동장이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오늘 경기도 정말 설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기서 경기를 많이 했었다. 경기를 앞두고 굉장히 두근거리고 기대를 많이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 보수공사로 인해 2019시즌 전반기에만 성남종합운동장을 사용한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성남에서 함께 했던 차경복 감독을 언급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 지휘봉을 잡았던 차경복 감독은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2006년 10월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 시절 차경복 감독과 전북과 성남에서 함께 생활했었고, 특히 2003년 27승 10무 7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차경복 선생님과 함께 축구하며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뛰었던 곳에 감독으로 돌아온 것이다.

더욱이 이날 울산은 지난 4월 20일 성남과 홈 경기에 0-1로 패했던 것에 대한 복수를 제대로 했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앞서있었던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물론 성남도 경기를 잘했다. 초반 실점 이후에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상대도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도훈 감독은 지난 21일 상하이 상강과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예선 6차전(울산은 이미 조 1위 확정)서 로테이션 멤버를 돌리며 0-5로 패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록 크게 패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그 경기 이후에도 이근호, 박주호 등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잘 추스렸고, 결과적으로 잘 이겨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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