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X송강호 때문에 신인 배우로 돌아간 느낌"

용산=강민경 기자  |  2019.05.28 17:26
배우 이선균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을 통해 신인배우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기생충' 팀은 칸 현지로 날아가 홍보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기생충'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해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선균은 "제가 맡은 캐릭터는 대본에 봉준호 감독님께서 잘해놓으셔서 편하게 했다. 또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자로 나오니까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부담이 되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존경하는 감독님과 선배님과 연기하는 첫날 신인배우로 돌아갔을 대만큼 기분 좋은 떨림을 느꼈던 것 같다. 첫 촬영날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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