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4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25승 3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승리한 삼성에 6위 자리를 내줬다.
한화는 1회말 아수아헤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초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든 뒤 7회 장시환의 폭투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화가 2-1로 앞선 9회말. 한화는 정석대로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의 타순은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정우람이 살짝 멈칫하며 단 한 번에 공을 글러브에 갖다 대지 못했다. 멈칫하다가 재차 글러브에 갖다 대면서 '이중 동작'이 된 것이다. 이를 캐치한 2루심 윤태수 심판위원이 보크를 선언했다. 정우람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한용덕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하지만 한화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손아섭은 보크로 3루까지 갔고, 후속 이대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이 동점 득점을 발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11회말 2사 1,2루 기회서 오윤석이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그럼 정우람은 왜 보크를 지적당한 것일까. 경기 후 현장에서 만난 KBO 심판진은 정우람의 보크에 대해 "투구를 하려고 글러브에 공을 가져가는 순간, 왼손이 한 차례 멈칫했다. 자연스럽지 않은 동작이었기 때문에 보크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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