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치명적이었던 롯데의 7회 번트 실패 [★승부처]

수원=박수진 기자  |  2019.06.09 20:03
3루로 슬라이딩하는 전병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모처럼 잡은 득점권 기회를 허망하게 날리고 말았다. 사실상 7회초 나왔던 롯데 자이언츠의 번트 실패가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서 0-2로 졌다. 5회말 1실점한 뒤 8회 추가 점수까지 내주며 경기를 헌납하고 말았다. 지난 5일 울산 한화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산발 4안타를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 선발 쿠에바스에 그야말로 꽁꽁 묶였다. 롯데 선발 장시환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자들이 득점권에 좀처럼 가지 못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민병헌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대호가 투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1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2루를 밟지 못했던 롯데는 7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7회초 선두 이대호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됐다. 1회 이후 득점권을 만들었던 롯데였다. 롯데 더그아웃은 이대호를 대주자 전병우로 바꾸는 승부수까지 걸었다.

하지만 다음 오윤석이 문제였다. 오윤석의 번트 타구가 빠르게 쿠에바스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쿠에바스는 고민도 하지 않고, 3루에 공을 던져 전병우를 잡아냈다. 롯데는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해봤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이후 대타 허일과 김문호 역시 범타로 물러났다.

이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8회초 선두 타자 김동한이 11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다음 민병헌까지 유격수 타구를 만들어내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말 KT에 추가 실점까지 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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