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족집게' 정정용 감독, 흐름 짚는 '신들린 용병술'

박수진 기자  |  2019.06.12 05:39
작전 지시를 하는 정정용 감독(오른쪽). /사진=뉴스1
그야말로 정정용(50)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 흐름을 정확히 짚은 '족집게'와 같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과 오세훈이 최전방에 선 전술이었다. 지난 1일 치른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와 같은 전술이었다. 남미 국가를 상대하기 위한 맞춤 전술로 보였다. 아르헨티나에게도 2-1로 이겨 성공했었던 전략이었다.

특히 미드필더에 김세윤을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우며 미드필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영욱, 전세진, 엄원상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벤치에 대기시키며 사실상 부산에 승부를 거는 듯했다.

이날 한국은 예상처럼 경기 초반부터 철저하게 수비적으로 임했다. 미드필더를 5명이나 두며 에콰도르의 공격을 차단했다. 에콰도르 역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은 잘 버틴다는 전략이었지만, 전반 이른 득점에 나왔다. 전반 38분 오세훈의 경합으로 인해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기습적으로 왼발 패스로 찔러줬다. 왼쪽 측면에 있던 최준은 이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에 접어들자 에콰도르는 역시나 공격적으로 나왔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후반 9분 첫 선발이었던 김세윤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최전방이었던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내렸다.

정 감독은 승부수까지 뒀다. 이강인의 기용에 있어서도 경기 초반 수비 부담을 덜어줬고, 미드필더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빼줬다. 결승전까지 바라봤다. 이후 최전방에 오세훈만 두고, 모두 하프라인 밑으로 내렸다.

결국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에 대한 체력 안배까지 하며 결승에 안착한 한국이다. 정정용 감독의 혜안이 대회 첫 우승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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