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강인 영입하고 싶다!"는 모라이스 감독, 이적료 1070억 듣고 깜짝

인천=이원희 기자  |  2019.06.15 18:51
전북 현대의 호세 모라이스 감독. / 사진=뉴스1 제공
전북 현대의 호세 모라이스(54)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 언급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강인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영입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으나 예상 이적료를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이강인은 어린 나이를 뛰어넘는 기술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월드컵 기간 도중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 구단 관계자에게 이적료를 물었는데, 이적료를 듣고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했다"며 "이강인이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라고 불리는 이강인은 레반테(스페인), 아약스, PSV에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료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소속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을 때 바이아웃 금액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 조항을 포함시켰다. 바이아웃은 타 구단이 동일한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선수의 소속팀 의사와 상관없이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조건을 뜻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강인이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가격표가 붙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모라이스 감독은 "U-20 한국 축구대표팀 4강 경기는 시간 관계상 시청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때부터 틈틈이 한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며 "한국과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는 전력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개인 기술면에서 한국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결승에서 우세할 것"이라고 우승을 점쳤다.

이강인.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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