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잔류 힌트 "더 큰 책임감... 베트남 협회와 곧 협상"

김동영 기자  |  2019.06.18 10:40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뉴스1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더 오래 잡을 전망이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직 계약 연장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박항서 감독의 대리인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앞서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팬 미팅에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나는 베트남에서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 나 역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나는 대리인에게 권한을 넘겼다. 곧 베트남축구협회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9월 베트남 사령탑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맡으며 단시간에 강팀으로 만들었다.

성과도 뚜렷하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올랐다. 모두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였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품었다. 무려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기세가 이어졌다. 연초 열린 2019 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도 1위로 통과했고, 최근 열린 킹스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이런 박항서 감독을 놓칠 이유가 없다. 현재 계약은 내년 1월 끝난다. 하지만 2019 동남아 아시안게임(필리핀), 2020 U-23 챔피언십(태국)이 연달아 있고, 2022년 월드컵, 2023년 아시안컵 등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성과에다 현재 진행 중인 대회와 앞으로 열릴 대회들을 감안하면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계속 맡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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