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후 7G째 무승' 김연경, 누구보다 승리에 목마르다 [★현장]

보령=심혜진 기자  |  2019.06.19 06:00
김연경./사진=FIVB
한국 여자 대표팀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 누구보다도 승리에 목마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8일 오후 5시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20, 24-26, 28-3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9연패에 빠졌고, 최하위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김연경은 선발 출전해 김희진(IBK기업은행)과 함께 21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그럼에도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연경은 소속팀 일정으로 VNL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터키리그에서 만큼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라바리니 감독 역시 김연경의 출전 시간을 조율해주며 컨디션을 찾게 도와줬다. 미국,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지 않은 김연경은 지난 7일 독일전에서 처음으로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 당시 김연경은 11점을 올렸다.

그 이후 러시아전(12일) 17점, 13일 이탈리아전에서는 16점 그리고 최약체로 꼽히는 14일 불가리아전에서는 27점을 폭발시켰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하나의 아쉬움이다. 그리고 이날 패배까지 한국은 김연경이 합류한 3주차부터 5주차 첫 경기까지 7경기에서 모두 패한 셈이 됐다.

자연스럽게 주장 김연경에게는 팀의 연패가 부담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안방에서 치른 첫 경기마저 패해 면목이 없다. 경기 후 김연경은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속상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친 뒤 "하지만 맞춰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오는 8월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고, 새로운 감독님도 오셨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더욱 경험할 수 있는 VNL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런 모습은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김연경은 "서브가 초반에 잘 들어가서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점수 관리에 미흡했다"며 "앞서다가 역전당하는 경기가 자주 나온다. 보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다. 김연경은 "경기 내용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를 쌓는 것이다. 한국에서 하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을 향한 라바리니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지만 한 선수가 팀을 만들 수는 없다"며 "선수가 빛날 수 있게 해줘야한다. 김연경도 빛내줘야 하지만 한 선수에만 의존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서 마지막은 김연경에게 공이 갔어야 한다"며 "평소에는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김연경에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김연경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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