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 반성 "100타점 해도 팀 하위권이면 의미 없어" [★현장]

광주=박수진 기자  |  2019.06.18 23:01
최형우. /사진=박수진 기자
결승 3점포를 때려낸 KIA 타이거즈 최형우(36)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못 했다. 득점권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이 마음의 짐을 던 것 같냐는 질문에도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최형우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1-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4구(122km/h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 전까지 최형우는 타율 0.280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득점권 타율은 0.178에 불과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85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2차례 맞이한 득점권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의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최형우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최형우는 "계속 득점권에서 좋지 못했는데, 오늘 홈런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다. 팀 승리로 연결됐기에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홈런으로 마음을 짐을 던 것 같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은 최형우는 "제가 100타점을 올리더라도 팀이 하위권에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오늘 한 경기로 마음을 짐을 덜기에는 부족하기도 하다"고 담담히 답했다.

최형우는 2019시즌부터 새롭게 바뀐 공인구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전반적으로 타구가 덜 나가는 것은 맞지만, 다른 타격 기록들이 떨어지는 것은 제가 못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형우는 "여전히 시즌 진행이 되고 있다. 제가 어떠한 답을 하기보다 앞으로 맞이할 한 타석 한 타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실력이 저하된 것인지, 기복 탓인지 계속해서 고민한다. 언젠가 올라오겠지 하면서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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