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맨유, 지난 1년간 산체스 1골당 192억 지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18 15:25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시스 산체스(30) 영입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영입에 맨유 팬들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아스널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드리블, 득점력으로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산체스의 맨유 생활은 순탄치 않다.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데 그쳐 우려를 낳았다.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한층 깊어졌다. 산체스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기조차 버거워했고,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눈총을 샀다.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맨유의 산체스 영입은 완벽한 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17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산체스의 주급으로 무려 50만 파운드(약 7억 4,254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산체스는 지난 한 시즌 동안 모든 대회 합쳐 겨우 2골을 넣었다. 맨유가 산체스의 한 골을 위해 쓴 금액은 1,300만 파운드(약 192억 원)가 되는 셈이다.

산체스가 침묵하니 맨유의 성적을 신통치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6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한때 맨유의 왕이 되리라 기대했던 산체스는 이제 팀에서 정리해야 할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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