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찾아온 7연패' 한화, 이제는 최하위 추락을 걱정할 때

심혜진 기자  |  2019.06.20 06:15
한화 선수단.
한화 이글스가 하염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올 시즌 최다 연패인 7연패. 순위는 9위. 이제는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할 처지가 됐다.

한화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5-7로 역전패했다. 9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는 이날 패배로 최하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속절 없는 한화의 추락. 7연패-9위. 시즌 초반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성적이다. 한용덕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날로 경신 중이다. 중위권으로 올라서기는커녕 이제는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후 2017년 7월 18일 NC전부터 26일 롯데전까지 기록한 7연패가 한화의 가장 최근 7연패다. 약 2년 만에 악몽을 되풀이 중이다.

연패 기간 동안 한화는 지독한 투타 엇박자를 기록 중이다. 선발이 괜찮으면 불펜이, 마운드가 괜찮으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기록으로 보면 타선은 7연패를 하는 동안 평균 4.5점으로 그래도 제 몫을 해줬다. 마운드가 문제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7.67까지 치솟았고, 그 다음으로 높은 삼성(ERA 5.46)과 비교하면 2점이나 높다. 실점은 59점. 한 경기 당 8점을 내준 셈이 된다. 가장 적은 실점을 한 SK와는 41점이나 차이가 난다.

불펜이 무너진 것 또한 컸다. 최근 경기로 보면 지난 14일 키움전이 가장 안타까웠다. 이성열의 멀티포로 2점의 리드를 잡고 있던 한화는 바로 역전을 헌납하며 7-8 충격패를 떠안았다. 그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19일 롯데전에서도 불펜이 또다시 무너졌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서폴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펜 방화로 5승에 실패했다. 팀이 5-2로 앞선 8회 올라온 이태양이 이대호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가장 믿을만한 박상원 마저 연장 10회 전준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불펜이 막강했기에 3점 이내로만 리드를 잡고 있어도 편안하게 봤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27로 6위다. 최소 5점 이상의 리드를 안고 있어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전반기 종료까지 25경기 남았다. 연패에서 하루 빨리 탈출해야 다시 중위권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희망이나마 생긴다. 여기서 연패가 더 길어지면 정말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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